2024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한국 영화는 극장과 OTT 플랫폼 양쪽 모두에서 뚜렷한 장르적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액션과 스릴러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컬트·복수극·사회극 등 새로운 흐름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OTT 기반의 시리즈와 영화가 장르 실험을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 서사와 실화 기반 드라마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개봉 및 공개된 작품을 기준으로 한국 영화의 최신 장르 트렌드를 분석한다.
1. 오컬트·미스터리 스릴러의 급부상
2024년 들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오컬트 요소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스릴러 장르의 강세다. 대표작으로는 <파묘> (2024), <탈출> (2023),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경이로운 소문 시즌2> 등이 있다.
- <파묘> (2024): 무속신앙과 풍수, 묘지 이장 등의 전통적 오컬트 요소를 스릴러로 재해석. 1100만 관객 돌파.
- <탈출> (2023): 남북한 병사의 생존극을 스릴러로 연출. 현실감 있는 긴장감이 관객을 사로잡음.
- OTT 시리즈들: <D.P. 시즌2>, <소년심판>, <경이로운 소문 시즌2> 등이 각각 군대, 청소년 범죄, 오컬트 퇴마라는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냄.
2. 여성 서사 중심 드라마·범죄극의 확장
2024~25년에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 영화가 증가하고 있다. 멜로를 넘어 범죄, 스릴러, 성장 드라마 등 폭넓게 확장 중이다.
- <밀수> (2023): 해녀 범죄극, 김혜수·염정아 주연. 500만 관객 돌파.
- <소울메이트> (2023): 여성 간 우정과 감정 중심 청춘 드라마.
- <마당을 나온 암탉: 다시 날다> (2024): 애니메이션 원작 기반, 가족 중심 실사 영화.
- OTT 시리즈: <더 글로리>, <마스크걸>, <퀸메이커> 등이 여성 복수극, 정치극에서 강세를 보임.
3. 실화 기반 사회극 & 하이브리드 드라마 강화
- <소년들> (2023): 누명 사건 실화 기반 사회극. 기자 시점을 통해 구조 문제 조명.
-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 재난 후 인간 군상 탐구. 재난 + 사회드라마 융합 구조.
- <화란> (2023): 청소년 범죄 누아르. 칸 영화제 초청.
- <보호자> (2023): 가족과 범죄, 복수를 엮은 하이브리드 드라마. 정우성 감독 데뷔작.
이러한 작품들은 OTT에서도 높은 재생률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의 주요 사례로 분석된다.
2024~25년 한국 영화는 단일 장르 중심에서 벗어나 융합형·현실 반영형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오컬트와 스릴러는 가장 강력한 흥행 장르로 자리 잡았고, 여성 주도 범죄극과 사회극은 새로운 주류로 부상했다. 실제 흥행작과 OTT 히트작들을 통해 확인되는 이 흐름은, 한국 영화가 산업적 완성도와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바로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이 장르의 대표작들을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