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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케팅 전략 (티저, 바이럴, 타깃팅)

by chocolog 2025. 9. 4.

영화 마케팅 전략 관련 이미지

현대 영화 산업에서 '개봉 전 마케팅'은 작품의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관객에게 존재를 알리지 못하면 흥행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개봉 전 마케팅은 티저 영상, 포스터, SNS 바이럴, 시사회, 언론 보도, 협업 마케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개봉 전 마케팅 전략의 구성 요소와 성공 사례, 그리고 최신 트렌드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티저 마케팅: 첫인상에 모든 것이 달렸다

영화 마케팅의 출발점은 단연 티저 콘텐츠입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몇 달 전부터 티저 포스터, 티저 예고편, 이미지 컷 등을 공개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티저는 "무엇을 보여주느냐"보다 "무엇을 감추느냐"가 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개봉한 영화 『겟 아웃』입니다. 당시 티저 예고편은 전체 스토리를 거의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긴장감과 기묘한 분위기를 전달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티저 전략은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이 영화는 뭘까?'라는 궁금증을 유도해 자발적인 검색과 공유를 유도합니다. 또한 티저 포스터 역시 핵심 시각 요소를 최소화해 기억에 남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기 배우의 뒷모습, 상징적인 소품, 의미심장한 카피 문구 등을 활용하여 SNS 확산을 유도하죠. 특히 최근에는 모션 포스터나 AR 포스터처럼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합된 형태도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이럴 마케팅: 입소문이 흥행을 만든다

바이럴 마케팅은 영화 홍보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공식 광고보다 일반인의 입소문, SNS 콘텐츠, 밈(Meme) 콘텐츠가 훨씬 빠르고 넓게 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포스터나 예고편보다 SNS상의 콘텐츠 반응을 먼저 보고 영화 선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2023년 개봉한 『바비』입니다. 핑크색을 메인 색상으로 한 톤앤매너 전략, 인스타그램 필터, 틱톡 챌린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바이럴 콘텐츠를 만들어 냄으로써 영화 자체가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 영화 『범죄도시2』는 “장첸 짤”, “마석도 드립” 같은 유머 콘텐츠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티켓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바이럴은 ‘공식적이지 않은 콘텐츠’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관객에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객이 만든 팬아트, 리뷰, 짧은 영상 등을 공식 계정에서 소개하면서 유저 참여형 마케팅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타깃팅 전략: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

모든 마케팅은 타깃을 설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영화의 장르, 배우, 주제, 톤앤매너에 따라 핵심 관객층이 다르며,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대 대상의 하이틴 영화와 중장년층 대상의 역사 드라마는 홍보 채널부터 접근 방식까지 완전히 달라야 합니다. 10대~20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 영화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쇼츠 등 모바일 기반의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배포합니다. 여기에 인기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통한 협업 콘텐츠를 활용하면 파급력이 더욱 높아집니다.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영화는 TV 예고편, 포털 뉴스 기사, 영화 관련 카페, 오프라인 시사회 등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배우 인터뷰나 제작 비하인드 등 신뢰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OTT 시대에 들어서면서 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팅 광고,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통해 개봉 전부터 관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고편을 시청한 사용자에게 관련 영화를 추천하거나, 장르 선호도에 따른 마케팅 메시지를 자동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영화 마케팅은 더 이상 ‘홍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첫인상부터 입소문, 타깃별 접근까지 모든 과정이 흥행의 일부가 됩니다. 성공적인 개봉 전 마케팅은 관객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효과로 이어집니다. 영화 마케팅에 관심 있다면, 티저 콘텐츠 기획부터 바이럴 전략 설계, 타깃 데이터 분석까지 배워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